쿠팡을 떠도는 중국 '유령업체'들이 노리는 건 과연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현재로썬 국내 소비자들의 이름과 연락처, 집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를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가 시작되자 쿠팡 측은 뒤늦게 해당 업체들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해서 황보혜경 기자가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쿠팡에서 국내 업체들의 물품 사진과 상세 페이지까지 베껴 가격만 반값에 올리는 중국 '유령업체'들.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이들의 공통점은 배송일을 7월 4일로 설정해 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럼 실제로 배송은 되고 있을까? <br /> <br />확인 결과, 이들 업체가 이전에 구매자에게 물건을 배송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송 이력이 없는 업체라도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는 건 가능하지만 배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쿠팡 측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'유령업체'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쿠팡 측에서 환급을 해주면 되지만 문제는 구매자 개인정보가 그대로 이 유령업체에 넘어갔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확인 결과 구매자 이름과 연락처, 집 주소까지 판매자에게 공개되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유령업체들이 이 같은 개인정보를 노리고 '반값 제품'을 올렸을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쿠팡 입점 판매업체 관계자 : 구매하는 순간 판매자에겐 구매자의 연락처, 이름, 배송 가능한 주소까지 공유됩니다. 이 부분이 개인정보 노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쿠팡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YTN 취재가 시작되자 알게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이들 유령업체에 계정정지 등의 제재를 가하고, 고객 정보를 서비스 제공 이외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형사 고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매자들의 데이터가 최신의, 정확한 정보라 범죄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지만 악용되더라도 입증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[최경진 /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: 나중에 거래가 취소된 다음에 해당 개인정보만 습득해 불법적으로 남용하더라도, 이런 과정을 통해 습득했는지 증명할 수가 없거든요. 즉각적으로 해당 정보들을 범죄나 보이스피싱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한 점이죠.] <br /> <br />'유령업체'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쿠팡 측의 잘못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막는 건 결국 돈을 내고 물건을 구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230509236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